■ 발달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한국피플퍼스트는 8일 오전 종로장애인복지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장애인의 평등한 참정권 보장’을 촉구했다.

 

■ 이들은 발달장애인이 선거에서 배제당하고 평등한 참여가 보장되지 않음을 지적하며 ▲이해하기 쉬운 선거 공보물 ▲후보자 사진과 정당 로고가 들어간 쉬운 투표용지 ▲투표소 내 공적 조력자 배치 등을 촉구했다.

 

■ 한국피플퍼스트 김정훈 전국 위원장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선거 공보물이 제공되지 않아 후보들이 우리에게 어떤 약속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대한민국의 당당한 유권자로서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 한국 피플퍼스트 문윤경 집행위원 역시 “발달장애인도 투표를 할 수 있고 스스로 투표를 할 수 있다. 쉬운 공보물을 제공해 주면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무작정 찍어야 하는 투표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더 이상의 간섭은 싫다. 발달장애인도 스스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개선을 촉구했다.

 

■ 특히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김영희 대표는 “장애특성과 정도에 맞는 참정권이 보장되지 않은 것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나오는 정당한 편의가 제공되지 않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뒤 선거 철마다 ‘유령같은 존재’가 돼 버리는 발달장애인의 현실을 호소하기 위해 만화에 나오는 ‘가오나시’분장을 하고 공직선거법 개정을 촉구하는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또한 이날 한국피플퍼스트는 사전투표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발달장애인 참정권 문제와 자신들의 요구에 대해 설명했다.

 

 

⟪출처 : http://www.welfare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5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