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5일을 시작으로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무용 A, B반이 개강하였습니다.
삼삼오오 강의실에 모여 어색한 표정을 짓던 아이들의 모습이 선명한데, 어느덧 "선생님 안녕하세요"라며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담당자로 하여금 프로그램 시간을 기다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무용 프로그램 중 강사님과 활동하는 모습>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과거 아이라고 하면 근엄한 어른들 아래에서 커 가는 수동적인 존재로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아이, 어른으로 구분하지 않고 동등한 인격체로서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용 프로그램 중 전지에 스티커 붙이는 모습>
자연스레 "이렇게 해"라고 어른의 관점에서 지시하는 게 아닌,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하고 아이의 의견을 묻게 되었습니다. 자기결정권은 삶의 주체로서 살아가기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한 가지입니다. 그에 앞서 스스로가 어떤 사안에 대해 결정하기 위해 자기표현은 필수입니다. 현재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면 오해의 소지 없이 자기결정권을 존중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서툴고 어려워하는 아이들이지만, 무용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럼 없이 자기 표현을 하는, 더 나아가 자기결정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
김수호 사회복지사(02-707-1970/070-4657-2007)